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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들겠다…국회와 협력”
-국정 최우선에 민생…6분14초 짧은 분량 메시지

-내각 청와대 개편 없을 듯…통치 스타일 전환 없을 듯

-사실상 정국 정면돌파 시사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3개년 혁신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총선 패배 후 첫 번째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6분 14초 분량의 비교적 짧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박 대통령은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와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 안보 문제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은 주로 일자리 창출 등 개혁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하는 데 할애됐다. 이는 선거에서는 졌지만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사실상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 선거 패배의 원인로 제기됐던 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통치 스타일의 전환을 엿볼 수 있는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않았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등 조직 개편도 당장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때 일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루어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서실과 내각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라고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가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있다가는 저성장의 소용돌이에 같이 빨려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석들과 내각에 고용, 소비, 투자, 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더 많은 일자리를 더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화하면서 체감도 높은 일자리 대책과 노동개혁의 현장 실천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서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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