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1993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영국)와 2004년 각각 경제학상과 화학상을 수상한 핀 킨들랜드(노르웨이), 아론 치에하노베르(이스라엘) 등 3명이 오는 29일 북한을 방문해 다음달 6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당초 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피터 아그레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방북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평양 도착 첫날인 29일에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부터 다음날까지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에서 경제정책과 경제개발, 노벨상에 이르는 길, 의학 발전 등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현지 교수 및 학생들과 질의응답 세미나도 개최된다. 이들 노벨상 수상자는 북한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방북은 국제평화재단이 주관하는 ‘브리지스 (Bridges): 평화와 문화를 향한 대화’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은 이번 방북 준비를 위해 지난 2년간 북한을 6차례 찾았으며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뒤 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방북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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