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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계동 도시재생에 전문가 투입…구릉지 주거모델 탄력
19일 ‘서계동 지구단위계획 자문회의’ 개최
김영준도시건축ㆍ모리빌딩도시기획 등 투입
용산구 재정비팀도…‘구릉지 주거모델’ 탄력
서울역고가공원화 연계 문화벨트ㆍ업무기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 서부 서계동 지구단위계획과 도시재생 활성화에 속도를 높인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공성 확보와 도시경관을 아우르는 통합 계획이 세워질 전망이다.

서울역 서부 서계동 도시재생에 탄력이 붙는다. 전문가 자문을 통한 구릉지 주거모델이 세워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바라본 서계동 전경.

18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본관 신청사에서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건축가ㆍ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영준도시건축의 김영준 대표를 비롯해 이정영 중앙대 교수, 박희윤 모리빌딩도시기획 한국지사장, 이충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자문회의는 서계동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방안에 대한 현안 논의가 골자다. 지난 2013년 4월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 수립 용역에 착수한 용산구는 재정비사업팀을 자문회의에 참석시켜 노후 주택의 효과적인 재개발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서계동 일대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주택이 밀집돼 통합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그늘에 가려 낙후된 도심지로 슬럼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용산구 한 공인 관계자는 “서계동 일대는 빌라 밀집지역으로 임대 물건이 집중돼 저평가된 지역”이라며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으로 반짝 관심을 끌긴 했지만, 인프라와 교통편 등 체계적인 지원이 없어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용산구와 자문 절차를 진행해왔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약의 밑그림을 짜면서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된 개발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15개월, 용역비는 5억3000만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다. 서계동을 비롯해 남대문로5가, 회현동, 중림동, 후암동 등 철도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는 구심점 비전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자문회의를 바탕으로 서계동의 통합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 최종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것 자체가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에 팔을 걷었다는 긍정적 의미”라며 “자문을 거쳐 도시재생안이 세워지면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계동 지구단위계획은 구릉지 형태를 띤 입지적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한 동북부 문화벨트와 업무지원 기능도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고가 공원화와 어울리도록 주변 경관을 비롯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아우르는 계획안을 준비 중”이라며 “구릉지 주거모델 개발을 비롯해 참여 연구진이 머리를 맞대 효과적인 계획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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