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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마모토 지진에 유커(遊客)들 발길 뚝… 한국 반사이익 노릴까
[헤럴드경제]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중국 여행업계와 홍콩 정부 등이 여행제한과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당분간 규슈를 찾는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6일 홍콩 정부는 구마모토 현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홍콩 정부는 구마모토 방문 중이거나 방문 계획이 있다면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개인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지진 발생지역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대형 여행사들 역시 여행제한조치를 내리고 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일본 재난지역 여행을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홍콩 월드와이드패키지 여행사와 EGL홀딩스 등은 규슈행 여행상품을 취소하고 있으며, 홍콩과 구마모토간 직항을 주 2회 운영하는 홍콩에어라인도 직항 이용 승객에게 목적지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도 구마모토 항공편을 취소했고 V에어와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후쿠오카행 항공편 승객의 목적지 변경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여행사들도 규슈행 여행상품을 취소해 환불하거나 목적지 변경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16일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가족이나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루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말미암은 중국인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지진 피해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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