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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서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것 ‘상급자의 절대권력’”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성인남녀 상당수는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 군대문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상급자의 절대권력’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 4일부터 4월 7일까지 인크루트 성인남녀 회원 889명을 대상으로 ‘조직 내 군대문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자신의 학교 혹은 직장 내에 군대문화가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군대문화가 팽배하다’는 의견은 21%, ‘조금 있다’는 의견은 51%이었으며 ‘전혀 없다’는 의견은 29%에 불과했다.

어떤 상황에서 군대문화를 체감하게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자신의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인 분위기(1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 이어 ‘최고지위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업무일정 및 결정사항들이 그에 맞춰 무리하게 바뀔 때(12%)’,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교내) 분위기’와 ‘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권위적일 때’라는 답변은 각각 11%를 차지했다.

응답자들 중 상당수(75%)는 조직 내의 군대문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군대문화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업무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38%)’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신입사원의 적응을 가로막고, 퇴사를 속출하게 만드는 요인(32%)’, ‘너무 오래되고 답답한 군대 같은 조직문화 때문에 조직 내 인간관계 형성도 힘들기 때문(2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찬성하는 이들은 ‘조직 내 서열 및 위계질서 바로잡기 위해(51%)’ 군대문화의 유지가 필요하다 보고 있었으며 ‘군대문화는 이미 한국기업 전반에 퍼져 있어 굳이 개선할 필요가 없다(27%)’, ‘신입사원 교육 등 조직 내 군기를 잡을 땐 이만한 문화도 없다(19%)’는 응답도 있었다.

응답자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조직 내 군대문화는 ‘상급자의 절대적인 권력행사(22%)’가 가장 많았으며 ‘사소한 결재에도 결재라인이 많고, 결재완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화(16%)’, ‘상급자 내부 시찰 시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지고 불필요한 정리를 시키는 경우(13%)’, ‘칼 같이 엄격하고 타이트한 분위기(1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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