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19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 당시 2인자이자 권력실세로 여당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역할을 맡아 당내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러스트=박지영] |
그러나 투표함 뚜껑을 열어본 결과 3만4318표(29.52%) 획득에 그치며 4만2704표(36.74%)를 획득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당선자 신분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 의원은 한때 개표과정에서 고연호 국민의당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머물면서 흘러간 세월을 절감하기도 했다.
당을 탈당해 6선 도전에 나섰던 이 의원이 낙선하면서 당분간 정치적 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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