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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일국, 비맞고 문자도 보냈는데…김을동 낙선 ‘이변’
[헤럴드경제]아들 송일국의 선거 유세 지원과 여당 텃밭이라는 송파지역에서 김을동(새누리당, 송파구병) 후보가 낙선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진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 병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 후보에게 5.2% 뒤져 3선에 실패했다.

김을동 후보는 이번 총선에선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었다.

인지도가 높은 아들인 배우 송일국이 어머니의 선거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었기 때문이다.

송일국은 비를 맞으면서도 시민들과 직접 거리에서 만나 어머니의 선거 유세를 도우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선거운동 막판에 송일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단체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송파구 지역 주민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문자에는 송일국 이름으로 어머니 김을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자에는 “요즘 다니면서 김을동 후보 아들 잘 뒀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전 서른살까지만 해도 정말 철이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뛰어다니시는 어머니를 보며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냥 배우로만 살면 편한 걸 왜 저러시나, 그랬던 저를 어머니께서 말보다 행동으로 바꾸셨습니다. ”라고 적혀있다.

또한 “ 어머니는 지난 4년간 그 예뻐하는 손주들 한달에 한번 겨우 볼 정도로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어머니 진심을 알아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라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결국 김 후보는 3선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고배를 삼켜야 했다.

한편 과거 드라마 ‘전설의 고향’ ‘용의 눈물’ ‘며느리 전성시대’ 등 배우로서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던 김 후보는 시청자에게 친숙한 ‘삼둥이’의 할머니이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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