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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업계 일반인 모델 기용 붐
동국제약 ‘훼라민퀸’등 주목


기업 이미지 광고에 연예인을 기용하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최근 유력 제약회사들이 일반인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 속 이야기에 대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일환이란 분석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훼라민퀸(Queen)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일반인 모델들을 자사 제품인 여성 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Q)’의 광고 모델로 출연시켰다. 최불암, 홍은희 등 유명 연예인들을 주로 광고모델로 기용해온 동국제약이 일반인 모델을 활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

‘훼라민퀸 모델 콘테스트’는 40~59세 여성의 슬기로운 갱년기 극복과 자신감 고취를 위해 동국제약에서 마련한 일반인 모델선발 콘테스트다. 총 500여명의 지원자들 중 카메라 테스트, 면접 심사, SNS 투표 등을 통해 장은희, 안선영, 이시라 씨가 최종 모델로 선정됐다.

새 광고는 이들 일반인 모델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세 편의 멀티 형식으로 제작돼 동시 방영된다. CF영상에서 모델들은 자신감 있는 포즈와 목소리로 갱년기를 당당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엔딩 부분에서 메인모델 이일화 씨는 ‘여전히 여자인 당신, 끝까지 여자일 당신’이라는 통일된 컨셉의 멘트를 통해 갱년기 여성들을 응원하고 있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소비자들에게 ‘내 얘기’이구나 라는 공감을 만들고 싶었다”며 “메인모델 이일화 씨와 함께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일반인 모델들이 갱년기를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극복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 줬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현재 자사 대표 주력 제품인 ‘박카스’의 광고에 꾸준히 일반인 모델을 기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카스 F’광고를 통해 고수와 안용준 등 남자 신인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밖에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먼디파마 역시 지난달 20대 여성을 위한 여성세정제 지노베타케어플로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노베타케어를 대표할 ‘지노베타케어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를 최근 마무리했다.

한국먼디파마는 대상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금과 함께 CF촬영을 포함한 지노베타케어 전속모델 및 먼디파마 아시아퍼시픽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뷰, 한국먼디파마 행사 참여 등 지노베타케어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특히 일반인 모델을 통한 소소한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광고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내 일반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첫 사례는 지난 2014년 한독의 ‘케토톱’이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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