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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속 질병] 자니윤의 뇌출혈은 어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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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의 일종으로 출혈성 뇌졸중으로 불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미국 원로 코디미언 자니윤(본명 윤종승)씨가 지난주 뇌출혈로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뇌출혈은 뇌졸중의 일종으로,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이와 달리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부른다. 국내 사망 원인을 신체 장기별로 분류했을 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혈관 막히면 뇌 조직 손상으로 이어져=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 조직은 바로 손상되기 시작한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발음이 어둔해지고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다가 수 분이나 수 시간 내에 호전되면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한 이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전조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부터 잘 치료해야 한다. 고혈압은 뇌경색이나 뇌출혈 두 가지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당뇨병도 뇌경색의 위험도를 1.8∼2.5배까지 올린다.

또 뇌경색의 20% 가량은 심장병에 의해 유발된다.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 안의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심장 안에 고이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으며, 이 혈전이 심장에서 나가 뇌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금연, 절주, 체중 조절은 필수=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것 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며 좋은 콜레스테롤(HDH) 수치와 혈액 내 산소 함유량을 떨어뜨린다.

금연하면 1년 이내에 뇌졸중 발생률이 흡연했을 때에 비해 절반으로 낮아지며, 5년이 지나면 전혀 흡연하지 않았던 사람과 비슷한 정도로 위험이 감소한다.

폭음과 과음 역시 위험하다. 젊은 뇌경색 환자에서는 뇌경색 발생과 폭음의 연관성이 있으며, 뇌출혈은 음주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비만과 뇌졸중의 직접적인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나 배가 많이 나온 복부형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최혜연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 조직은 바로 손상되기 시작한다” 며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는 등의 증상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안 보이고, 이중으로 겹쳐 보인다.

-의식장애가 생겨 깨우기가 어렵다.

-치매 증상이 생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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