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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예쁜 얼굴 원한다면 턱 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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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래턱과 머리뼈가 만나는 턱관절의 질환은 성인 서너 명 중 한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30대층이 전체 환자의 50%를 넘고 10대도 많습니다. 학업과 업무성취에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층에서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도 턱관절 장애 발병률이 높습니다.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주로 관절원판(디스크)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입을 벌릴 때나 좌우로 움직일 때 주변 관절뼈와 마찰로 인해 생깁니다. 때론 관절원판이 심하게 걸려서 입이 크게 안 벌어지거나 다물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상태를 방치하면 턱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뭉쳐 턱 통증과 두통이 생기거나 턱관절 뼈에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절 또는 근육 부위가 아프다든지 입이 안 벌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잘 때 입안에 끼고 자는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한 치료, 보톡스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잘못된 생활 습관은 아래턱이 자라는 데 영향을 끼쳐 심하면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아래턱이 덜 자라는 무턱이 될 수 있습니다. 턱 통증이나 입이 안 벌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권정승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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