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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갈래] ‘겨울왕국’의 5월은…사과꽃 봄내음 물씬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노르웨이 제헌절은 우리 보다 두 달 이르다. 오는 5월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오슬로 중심가는 노르웨이 제헌절을 기념하기 위해 국기를 든 국민 퍼레이드가 대규모로 진행된다.

100여개 학교에서 선발된 어린이 6만여명의 환대 속에 국민 수십만명이 노르웨이 전통 의상을 입고 도심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제헌절이 한국에서는 의식, 의례 일 뿐이지만, 노르웨이에선 온국민 축제이다.

노르웨이 제헌절 퍼레이드는 ‘탈(脫) 겨울왕국’을 선언하는 의식이라고 보아도 되겠다.

노르웨이 피오르드의 5월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노르웨이 제헌절(5월17일) 페스티벌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노르웨이 베르겐 어시장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눈과 얼음을 연상케 하는 북유럽 노르웨이의 봄은 어떨까. 우리는 음력 춘삼월 즉 4월에 봄의 정취를 느끼지만, 노르웨이는 5월이 제대로 된 봄이다.

5월엔 꽃도 자동차 마니아도 기지개를 켠다. 이 나라 거버넌스의 주춧돌을 놓은 제헌절 조차 딱딱한 의례가 아니라 볼거리요, 멋이다. 노르웨이 관광청의 소개로 겨울왕국의 5월을 들여다 보았다.

하당에르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두번째로 긴 피오르드이다. 하당에르에는 노르웨이 최고 장관으로 평가받는 절벽 트롤퉁가가 있다. 하당에르는 문화적 전통이 깊은 지역이며, 노르웨이 과일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과수 지역이다. 5월이 되면 사과나무 꽃이 만발한다.

노르웨이의 국립관광도로 18개 노선에서는 관광객이 운전해 가는 동안 줄곳 절경과 예술적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액티비티와 음식을 즐기고 스토리에 담긴 감동을 얻을 수 있다. 국립관광도로는 차량 통행이 잦은 주도로가 아닌 우회로이다. 도로 인근 관광지역과 뷰포인트는 노르웨이 공공도로공사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게이랑에르 구릉지 도로에는 매년 5월이 되면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몰린다.

노르웨이의 대표 야외 시장인 베르겐 어시장은 항구 옆에 있어 여행자들이 북유럽의 대표적인 바다 음식 맛과 항구의 정취를 함께 만끽하는 곳이다. 베르겐 어시장에서는 특산품인 말린 대구, 각종 캐비어, 연어, 킹크랩 등 다양한 노르웨이산 해산물을 구경하고, 각종 과일과 채소,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여행자들은 흥겨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형 솥에 끓인 생선 카레, 홍합탕, 피쉬앤칩스 등을 맛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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