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동방망 등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하이인민병원 간호사 왕린(王琳ㆍ가명ㆍ29) 씨에 대해 “고의살인죄가 인정된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왕 씨는 지난해 4월 병원에서 훔친 수면제와 다량의 인슐린, 주사기 등을 이용해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언론들은 두 사람이 같은 병원에서 일하다 교제를 시작해 결혼 날짜까지 잡았지만, 혼수, 집안 문제 등으로 갈등하면서 결혼도 계속 미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왕 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속여왔다고 의심해오던 차에 그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의 연락처를 발견하면서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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