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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14일 첫 회의.. 신 원자력 협정 세부사항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과 미국의 신 원자력협정 핵심 이행기구인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1차 회의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일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첫 번째 회의가 14일 열린다.

한미는 지난해 4월 4년 6개월여간의 협상 끝에 1973년 발효된 기존 원자력 협정을 대체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지난해 11월 발효됐다.

고위급 위원회는 한미 신 원자력협정 합의 이후 1년 만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미는 새 협정에 따라 기존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따라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등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가 가능해졌다. 고위급 위원회는 이런 핵심사항에 대한 논의 등 협정 이행을 위해 운영되는 핵심 기구다.

1차 회의에는 공동의장인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등 우리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미측 국무부, 백악관, 에너지부, 원자력안전청, 원자력규제위 등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원자력협정에 따른 원자력 협력의 비전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원칙과 구체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핵무기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부처이며,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WMD) 군축담당 특보였다. 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러시아 유럽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위급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연료공급, 원전수출증진, 핵안보 등 4개 각 실무그룹의 업무범위와 활동계획 등이 채택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위급위원회에 대해 “한미간 전략적 원자력 협력을 구현하는 로드맵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첫 발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 실천 조치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13일 밤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에는 조 차관과 만찬을 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장차관 등을 예방 또는 면담할 예정이다.

15일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 아메리칸센터에서 핵안보와 관련해 연설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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