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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4·13총선] 기록의 산실 20대총선…‘투표율 60%의 벽’ 12년만에 깰까
유권자 수 4205만3278명 역대 최다
60대이상 984만여명 ‘23.4%’ 차지
사전투표율 12.2%도 최고기록
17대총선 투표율 60.6% 넘을지 관심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은 선거일에 앞서 각종 지표에서 역대 최다ㆍ최고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투표 당일의 궂은 날씨에도 마의 60%를 넘어 최대 투표율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원이 증가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구 10명 중 8명이 유권자다. 구체적으로 지난 19대 총선보다 유권자가 189만 5343명 증가해 4205만 3278명(선거인명부 기준)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우리나라 총인구(5162만 3294명) 중 81.5%에 달해 사상 최다 유권자다.

또 투표 의사가 강한 노인들의 수도 늘어났다. 이번 총선은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다른 모든 연령대의 수를 앞지른 최초의 선거다. 약 4200만 정도 되는 유권자 중 60대 이상은 약 984만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3.4%에 달해 노인 표심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모든 선거의 승패를 좌우했던 40대는 884만 여명(21%)으로 집계됐다. 반면, 2030의 비중은 34.1%로 19대 총선(37%)에 비해 줄었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상 해마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벽보와 초등학생.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설치된 선거벽보를 지나치며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시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또한 관심사다.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율은 12.2%로 집계됐다. 2년 전 6ㆍ4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5%)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도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6%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 때의 적극 투표층(63.9%) 보다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증가하는 적극투표층을 토대로 중앙선관위는 총선 당일 투표율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날씨라는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비가 내리면 투표율은 대체로 낮았다. 맑은 날씨의 16대와 17대 총선에서는 각각 57.2%,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날씨가 흐렸던 18대, 19대 투표율은 46.1%, 54.2%에 그쳤다.

한편, 유권자들은 13일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와 정당을 투표용지 2장에 나눠 투표하게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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