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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4·13총선] 역대 투표율만 보면…55%가 승패 갈림길
57.2% 16대총선 ‘여소야대’
54.2% 19대총선 ‘여대야소’



4ㆍ13총선이 별다른 이슈나 쟁점 없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투표율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진영보다는 개혁진영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투표율 55%’를 주목하고 있다.

14대까지 70%를 상회하던 총선 투표율은 15대 때 63.9%로 떨어진 뒤 40~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는 46.1%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16대 총선 이후 투표율이 55%가 넘었을 때는 야권, 55%에 못 미쳤을 때는 여권 승리로 귀결돼 이번에도 이 같은 공식이 맞아떨어질지 관심이다.

57.2%의 투표율을 기록한 16대 총선 때는 273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33석으로 1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원내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다. 새천년민주당이 115석, 자유민주연합이 17석 등으로 여소야대 결과로 이어졌다.

299석이 걸려있던 17대 총선 때는 60.6%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인 152석을 차지했다. 이어 한나라당 121석, 민주노동당 10석 등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따른 진보ㆍ개혁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8대 총선 때는 46.1%의 투표율로 299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53석을 차지하며 원내과반과 여대야소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어 통합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 등으로 보수진영의 압승이었다.

55%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54.2%의 투표율을 기록한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300석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과반수를 기록했다.

야권은 민주통합당 127석과 통합진보당 13석을 합해 140석으로 나름 균형을 이뤘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20년만에 투표율 60%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투표 참여 의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6%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58.1%로 집계됐으며 실제 투표율은 54.2%로 3.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만 전체 투표율이 높다고 반드시 개혁진영에 유리하지만은 않으며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2012년 18대 대선 때는 75.8%라는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이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당시 보수진영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개혁진영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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