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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를 세웁시다 ①] 골프 라운딩 단순 염좌 치료 놓치면 디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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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적인 스윙 동작, 허리 근육에 무리줘 부상 위험 높아
- 인대 늘어나는 염좌 빈발…초기 치료 놓치면 허리디스크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완연한 봄 날씨다. 골프 라운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부상 발생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는 스윙은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준다.

골프 부상으로 흔히 알려진 질환에는 골프 엘보가 있다. 골프 엘보란 의학적 용어로 ‘내측상과염’이라 부르며, 팔꿈치 안쪽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프 엘보 만큼이나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바로 척추다. 특히 본래 근육이 약한 사람이나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를 하게 되면 부상 위험은 더 크다. 움직임이 부족해 겨울 동안 굳어진 몸으로 갑자기 라운딩을 나간다면 근육과 디스크가 받는 충격은 배가 된다.

임동환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다리는 땅에 고정한 채 허리와 팔꿈치를 한 방향으로 꼬는 스윙을 반복적으로 할 때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척추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실제로 스윙 시 허리가 받는 압박은 체중의 3배 이상 증가한다”고 말했다.

부상 시에는 주로 허리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져 요통을 동반하는 허리 염좌가 많이 발생한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스윙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어 골프 시 지속적인 요통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

임 원장은 “한번 골프 부상이 생기면 고질적인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고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대부분 40대 이상이므로 자칫 퇴행성 척추질환을 앞당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라운딩 시작 전에는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을 해 주고 끝난 후에도 과도하게 사용한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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