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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드 아래)SH공사 사명, ‘SH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꾼다
[헤럴드경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사명을 ‘SH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뀐다. ‘행복둥지’라는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도 새롭게 도입한다.

12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이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SH공사 주거서비스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기존 SH와 공사의 성격을 한글로 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함께 사용하는 새 사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변창흠(사진) SH공사 사장은 “그동안 공문서를 작성할 때 사명을 ‘에스에이치공사’만 표기했다”며 “LH한국토지주택 처럼 영어와 공사의 성격을 드러내는 새 사명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어 “SH공사 사업이 과거 처럼 주택분야(housing)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행복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영문 사명 SH(Seoul housing)으로 인한 오인 때문에 사명을 한글인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바꾸게 됐다.

SH공사 관계자는 “기업명이 영문이더라도 공문서에는 무조건 한글을 사용해야한다는 대통령령에 따라 그 동안 ‘에스에이치공사’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며 “그러나 이 사명은 기업의 역할이나 비전을 담지 못하고 무의미해서 공사의 성격을 알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SH공사는 지난해 3~4월 브랜드 진단 컨설팅 결과 기존 사명인 ‘SH공사’에 대한 인지도가 90%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기존 ‘SH’와 ‘서울주택도시공사’라는 방식으로 신구 사명을 혼용해 사용할 방침이다.

SH공사가 사명을 바꾼 것은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 전 시장은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였던 사명을 SH공사로 변경했다. 당시 도개공아파트라는 이름으로 줄여 부르면서 입주민들의반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로 된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우리말을 놔두고 왜 영어로 사명을 바꾸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거 서비스 브랜드 ‘행복둥지’도 새롭게 도입한다. SH공사는 그 동안 공공임대주택에는 Shville, 장기전세주택에는 Shift, 분양주택에는 ‘해밀리지’를 사용해 왔다. 이번에는 공사가 제공해 온 임대주택 공급, 주거 상담 서비스 등 여러 정책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행복둥지’라는 이름을 활용할 예정이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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