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혜교 광고 거절한 미쓰비시…“정신대 소송, 3번째 소장 거부” 전범기업
[헤럴드경제] 송혜교 광고 거절한 미쓰비시…“정신대 소송, 3번째 소장 거부” 전범기업

배우 송혜교가 광고를 거절한 미쓰비시 기업은 여전히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2차 소송 소장을 세 번째로 거부하고 있다.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국내 법원 판결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기업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은 소멸됐다는 주장을 펼치며 상소를 거듭하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지난달 31일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2차 소송 소장을 세 번째로 거부한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소송을 지연하고 있는 미쓰비시를 규탄한다”라며 “최근 미쓰비시가 소장을 다시 반려해왔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소송을 제기한 지 만 2년이 넘도록 재판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핑계를 내세워 소장 수령을 거절하고 고의적으로 소송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17일 미쓰비시는 소장에 첨부된 변론기일 소환장 중 ‘주차시설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는 부분의 번역이 되지 않았고, 한글본 12쪽이 23쪽과 24쪽 사이에 있다는 이유로 소장을 반려했다. 미쓰비시는 앞서도 두 차례나 소장을 반려했다.

지난해 미쓰비시 머티리얼도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이 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한 미국 강제 징용자들을 찾아가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중국과 영국, 네덜란드, 호주 등 전쟁포로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한국에 대해선 한일 강제합병을 거론하며 다른 국가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송혜교 소속사 UAA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알려진 대로 일본 미쓰비시의 중국 자동차 광고 제안을 거절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전범 기업의 홍보를 위해 광고모델로 나설 이유가 없다”면서 “거액을 제안한다고 했지만 돈 때문에 전범기업의 모델로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