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존의 관례와 원칙을 크게 벗어난 이번 탈북 기자회견은 청와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남북문제를 이용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번 탈북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이미 보수언론에서마저 이런 정부의 행태를 ‘창조북풍’이라며 조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례적으로 통일부와 외교부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이번 탈북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포장하기까지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기대하는 것은 창조적인 선거 개입이 아니라 민생을 살피는 민주적인 창조성”이라며 “만일 청와대가 여전히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집한다면 국민들은 그 파렴치함을 단호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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