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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M2단계’ 첨단소재 개발로 5900억 매출

일산화탄소 신소재·강철보다 단단한 마그네슘판재 등 10개 분야 성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일산화탄소로 만든 신소재인 폴리케톤소재, 강철보다 단단하면서 가벼운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된 자동차 지붕, 종이처럼 둘둘 말고 다니다 필요할 때 펼칠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소재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산 신소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7, 8일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WPM 2단계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WPM성과전시회에 참석한 성시헌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 참석자들이 자동차에 적용된 세계 최초 소재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WPM(World Premier Materials)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 산업을 주도하면서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한 소재기술 개발사업. WPM사업에는 200여개 기업과 연구소 등이 10개의 소재별로 사업단을 꾸려 진행하고 있다. 핵심기술 개발→응용기술 개발→사업화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응용기술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WPM 2단계 성과는 1776건의 특허출원과 415건의 특허등록으로 나타났다. 5120명의고용창출은 물론 조기 상용화를 통해 약 5900억원의 매출과 약3조6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날 전시회에서 강철보다 가벼우면서 단단한 마그네슘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초경량 마그네슘소재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폭 1600mm 마그네슘 판재를 선보였다. 이 판재는 르노삼성의 SM7, 포르쉐의 자동차 지붕에 적용되고 있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소재를 개발중인 초고순도 SiC소재사업단도 450mm 보트 및 치구 개발을 완료하고,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로 만든 신소재 폴리케톤소재를 개발한 프리미엄 케톤소재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소재 공장을 가동 중이다.

특히 사파이어단결정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사파이어테크놀러지는 서울반도체 등 14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대구경 사파이어 잉곳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세계 최초로 200mm 대구경 잉곳을 제작했으며, 생산효율을 78%로 높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작년까지 1678억원의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성시헌 원장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OLED산업이 세계 1등이지만 아직 핵심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의 상용화 소재기술 개발로 오는 2020년까지 12조8000억원의 매출과 2만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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