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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어제 12시부로 GPS 교란 중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31일부터 계속해 왔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 발사를 6일 정오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GPS 교란 공격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12시 이후부터 GPS 신호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지 그렇게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완전히) 중단한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GPS 교란 공격으로 인한 피해사항에 대해 “아직 군 피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군함이 해상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유입된 GPS 교란 신호의 세기는 -90∼-105㏈m으로 통상적인 GPS 전파 세기인 -128㏈m보다 23∼38㏈ 정도 강한 것이다.

한편 전날까지 북의 GPS 교란 전파로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모두 1007대, 선박은 715척, 이동통신 기지국은 1794곳으로 집계됐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남측으로 발사하는 것은 항공기의 항법장치에 장애를 주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 어선이 GPS 수신 장애를 겪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GPS 공격의 심각성을 체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GPS 교란 전파를 약하게 쐈다가 강하게 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공격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0년과 2011년, 2012년 등 세 차례 GPS 공격을 했을 때도 최대 전파출력이 47~57dB에 달했다.

2010년 공격 때는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대의 항공기에서 GPS 수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1000여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1년에는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항공기(UAV)의 항법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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