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라안] 지적장애 아내 시켜 ‘꽃뱀 사기’
[나라안] ○…서울북부지검 형사 3부(부장 오영심)는 “아내가 성폭행당했다”는 거짓말을 지어내 경찰에 신고한 혐의(무고 등)로 A(26)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공범인 A씨의 아내 B(25) 씨는 지능지수(IQ)가 45 정도인 지적장애 2급이었다. 아내처럼 역시 지적장애가 있지만, 판단능력 등 지적 수준이 좀 더 나은 A씨는 아내가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조작해 합의금을 뜯어 돈을 벌기로 계획했다.

B씨는 A씨가 시키는 대로 지난해 7월 11일 오전 4시께 서울 동대문의 번화가를 배회하다 “함께 술을 마시자”며 접근한 남성을 꾀어 모텔로 들어갔다. 만취한 남성이 곧바로 잠들자 남성의 휴대전화로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어 A씨 친구에게 보냈다. B씨는 다음날 A씨와 함께 “성폭행을 당했고, 음란 사진으로 협박까지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꾸며낸 신고임이 들통났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