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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풍당당 20代?…현역 최다선·진보 첫 3선 나오나
20대 국회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의 ‘입김’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여야가 각각 4선, 5선의 여성 현역 최다선(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배출을 목전에 둔데다, 진보진영에서도 심상정 정의당 경기 고양갑 후보가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진보 첫 3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북 익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까지 당선되면 20대 국회에서 4선 이상의 고지를 점령한 여성의원은 무려 4명에 달한다. 서울 서초갑(이혜훈 새누리당 후보)과 경기 고양정(김영선 새누리당 후보, 김현미 더민주 후보)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서도 여풍(女風)이 거센 점을 감안하면, 여성이 한국 정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7일 각사의 여론조사(공표 시한인 6일까지 발표분) 결과를 종합하면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 동작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달 28일 한국일보 보도(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나 후보는 51.1%의 지지율을 기록, 허동준 더민주 후보(18.9%)와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7.7%)를 크게 앞섰다. 당내 여성 최다선 기록 달성 가능성이 큰 것이다.

나 후보는 특히 당선 이후 ‘4선’의 경력을 앞세워 원내대표 경선 출마 등 당 지도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인 더민주에서는 추미애 광진을 후보가 ‘여성 첫 지역구 5선’ 기록에 도전 중이다. 광진을에 서민층이 많이 거주해 야권 지지도가 높은 것을 고려하면, 추 후보의 전망도 밝다.

지난 4일 보도된 YTN의 여론조사(엠브레인 조사)에서 추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맞상대인 정준길 새누리당 후보(32.1%)를 오차범위 밖(12.9%포인트차)으로 크게 따돌렸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추 후보가 20대 국회에서 제1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부의장 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울러 진보진영에서는 심상정 고양갑 후보가 막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날 YTN은 심 후보의 지지율이 43.7%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34.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진단(엠브레인 조사)했다. 심 후보은 4년 전 손 후보를 단 170표 차로 이긴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차이를 더욱 벌리며 ‘진보의 맏언니’를 넘어 ‘진보의 지도자’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이 외에 경기 고양정에서는 재선 현역 김현미 더민주 후보가 김영선 새누리당 후보를, 전북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가 한병도 더민주 후보를 각각 앞서고(지난달 28일 경인일보ㆍ한국CNR, 지난 5일 뉴스1ㆍ여민리서치) 있으며, 서울 구로을의 박영선 더민주 후보 역시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를 경합우세로 따돌리며 4선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지난 4일 4일 동아일보ㆍR&R).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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