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또 하락했다. 지난해 4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밀렸다.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야권에 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4월 1주차 주중집계(4~6일)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 내린 34.4%로, 지난해 4월 4주(33.6%) 이후 가장 낮았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2.7%로 처음으로 더민주(34.2%)에 뒤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에서 33.1%를 기록해 더민주(31.2%)와 1.9%포인트 차의 접전이다.

대구ㆍ경북에서는 53.1%에서 7.1%포인트 내린 46.0%였다.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는 42.2%로 처음으로 야권(더민주ㆍ국민의당ㆍ정의당) 42.6%에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더민주는 1.1%포인트 오른 27.3%였다. 하지만 텃밭에서 고전했다. 광주ㆍ전라에서 11.4%포인트 급락한 21.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도 2.0%포인트 오른 16.8%로 약진했다. 광주ㆍ전라에서 10.3%포인트 오른 50.8%까지 나왔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8.3%로 집계됐다.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렸지만, 20.0%로 1위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1%포인트 하락한 14.3%로 지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14.1%였으나, 안 대표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대표는 4.2%포인트 오른 14.2%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9%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