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직장인 10명 중 4명 “음주 강권 두려워 술자리 피한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우리 사회에 깊게 자리 잡은 음주 강권 문화. 국내 성인남녀 대다수는 음주를 강요당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성인남녀 1119명을 대상으로 ‘술 강권하는 사회, 여러분의 술자리는 어떻습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억지로 음주 강요를 받은 적이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40.5%의 응답자들이 ‘가끔 있었다’, 27.5%의 응답자들이 ‘항상 그랬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려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억지로 술을 권유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또한 42.1%의 응답자들은 ‘술 강요가 두려워 조직 내 술자리를 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우리 사회의 술 문화에 내재된 폭력성을 방증했다.

응답자들의 억지 음주는 주로 ‘상사, 교수, 선배 등 윗사람의 강권(39.8%)’에 의한 것이 많았으며 ‘참여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해서(30.4%)’, ‘개인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9.6%)’, ‘직무, 학과 특성에 의한 잦은 음주 요구(9.3%)’, ‘잘못된 음주 습관 때문에(8.0%)’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폭력적인 술문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건 발생 직후, 즉각적으로 조치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38.1%)’, ‘개인적인 노력 여하에 달렸다(35.9%)’, ‘MTㆍ회식 등에서 마실 수 있는 일일 음주 총량을 규제해야 한다(18.2%)’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