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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지각변동 조짐? 벤츠 1위 등극ㆍ非독일차 약진
-수입차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월 2만4000대 돌파
-벤츠, 지난해 BMW를 턱밑 추격한데 이어 올해들어 추월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렉서스 등 非독일차의 약진 두드러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지난 1, 2월 주춤했던 수입차가 3월 또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질주했다. 판매량이 반등하면서 새로운 수입차 왕좌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앉고,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볼보 등 비(非)독일차 브랜드들이 약진하는 등 업계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3.7%, 지난해 같은달(2만2280대)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3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벤츠는 한달 간 5162대를 팔아치우며 수입차로는 2번째로 월 판매량 5000대의 고지를 넘겼다. 수입차 최초의 월 5000대 기록은 BMW가 지난해 12월에 돌파한 바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각 세그먼트 별로 판매가 좋았고 올초 출시한 SUV 신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위는 4317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으며, 폴크스바겐은 3663대로 3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2552대로 4위, 랜드로버가 1130대로 5위를 차지했다. 

재규어 올 뉴 XF

특히 영국차의 전통을 강조해온 랜드로버는 지난달 판매량(729대)과 비교해 55%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점유율은 4.69%로, 지난해 같은달 3.05%와 비교하면 1.5%가량 점유율이 뛰었다. 같은 국내법인의 재규어도 지난달(144대)과 비교하면 3월 한달간 305대를 팔며, 111.8%의 판매 신장을 이뤄냈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재규어의 XE, XF와 같은 모델이 선전한 덕이다.

스웨덴에서 넘어온 브랜드 볼보도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뛰고 있다. 볼보는 3월 한달 488대를 팔며, 지난달 292대와 비교해 67.1%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V60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모델을 출시한 볼보는 올해 대형 SUV인 올뉴 XC 90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차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볼보 올 뉴 XC90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1526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1508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30대) 순이었다. E클래스의 1위 등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벤츠코리아는 올 6월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명목으로 E클래스에 한해 1000만원 이상 싸게 판매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티구안은 지난해 발생한 디젤 파문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링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영업일수 증가 및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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