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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춘선 추억 실은 ITX-청춘드림 열차 기적 울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80년대 남이섬과 강촌, 대성리로 가는 경춘선 비둘기호 열차는 청춘들로 가득찼다. 피란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만원 기차였지만, 객실내 좁은 구석에서 대학생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제로 게임’을 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청춘들 사이에 사랑도 싹 텄고, 어색하던 친구사이에 우정도 커져갔다.

‘아카라카’, ‘킹고킹고’, ‘입실렌티’…. MT가는 대학생들의 학교별 구호도 역전에서 메아리쳤다.

춘천과 대성리에 추억 한 자락 없는 남녀노소가 있을까.

저마다의 스토리를 안고 달리는 경춘선이 번듯한 관광열차로 거듭난다. 

강촌 레일바이크

코레일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강원도 대표 관광지와 축제현장으로 떠나는 경춘선 ‘ITX-청춘 드림투어’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ITX-청춘 드림투어’ 열차는 코레일과 강원도 5개 시군이 공동으로 강원도 대표 관광지와 축제를 엄선해 연중 운영하는 관광열차이다.

각 지역 관광 코스별로 이색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고 춘천역에서 관광지까지 투어버스가 운행될 계획이다.

홍천 수타사

첫 운행은 오는 4월 말 춘천시와 홍천군으로 출발한다.

춘천지역 관광열차는 20, 24, 27, 30일 오전8시에 용산역을 출발하며 남이섬, 경강레일바이크, 의암호스카이워크 등을 관람하고 저녁 8시15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홍천지역 관광열차는 21, 23, 28일에 운행하며 오전 8시에 용산역을 출발해 산소100리길 트래킹, 카트레일카 탑승, 토속어류생태체험관 관람코스 등을 거쳐 저녁 8시40분에 용산역에 도착한다.

춘천 남이섬

코레일은 올 12월까지 연간 40여회 ITX-청춘 드림투어 열차를 정기 운행할 계획이며 춘천시와 홍천군 이외에도 인제군, 홍천군, 양구군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별 관광코스로 찾아갈 계획이다.

노선 주변 지역별 대표 관광코스로는 ▷춘천시: 국립춘천박물관, 의암호스카이워크, 김유정문학촌, 남이섬 ▷인제군: 하추마을, 자작나무숲, 산촌박물관 ▷홍천군: 산소길, 평화의댐, 토속어류체험장, 카트레일카 ▷화천군: 수타사, 가리산레포츠파크, 생명건강과학관 ▷양구군: 곰취축제장, 한반도섬, 제4땅굴 등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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