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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산림청, 산불과의 전쟁] “산불진화도 골든타임 있다 신속한 초동대응 역량집중”
신원섭 산림청장 인터뷰


해마다 이맘 때면 산림은 산불로 몸서리를 친다. 3~4월 고온 건조한 날씨와 봄철 강한 바람이 동시다발적인 산불과 대형산불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산불은 등산객들의 사소한 부주의와 밭ㆍ논두렁 소각으로 인한 실화가 대부분이다. 특히 4월에는 청명, 한식 외에도 총선이 있어 국민들의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될 것이란 우려도 겹치고 있다.

때문에 산림청은 올해 대형산불 대책기간에는 지자체와 함께 중앙ㆍ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산불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산불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줄여나갈 수 있는 인재’라며 방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만났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산불관련 정책이나 사업은 무엇인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지난 2월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정해 운영하되, 건조한 날씨 등 기상여건에 따라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산불방지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최근 고도화된 국가 산불예방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국민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임야화재 정보 등을 공유해 신속ㆍ정확한 산불상황 관리를 통해 초동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간이나 도시 산불, 대형산불 확산에 대비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시범 운영하고 산림인접지역의 경작지 부산물 파쇄를 통한 자원 재활용과 소각산불 위험요인의 사전제거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산불대응을 강화하겠다.

-인명, 시설피해를 동반하는 재난성 대형산불방지대책은 무엇인가.

▷초동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기단계부터 통합지휘권자 현장 지휘 강화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강화, 대형산불 위험예보제 등을 통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

특히 대형산불에 취약한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강원도 주관으로 민ㆍ관 합동의 산불방지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산불 초동진화는 헬기 ‘골든타임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은데, 골든타임제 실현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현재 산림청 헬기 45대와 지방자치단체 임차헬기 60여대 등 모두 105대 헬기를 확보해 운영 중이며, 산불조심기간에는 유관기관 헬기 43대와 공조해 골든타임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산림청 헬기 가동률을 90% 이상 유지하고, 지자체 임차헬기는 조달청을 통해 지자체별로 개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불예방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중한 산림을 지키려면 산불을 내지 않겠다는 국민의 인식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데 산에 갈 때에는 절대로 인화물질을 갖고 가지 말고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일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소중한 우리의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d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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