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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證 “테슬라 모델3 성공은 큰 사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테슬라모터스가 최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선보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이 예약주문 개시 3일 만에 27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이번 모델 3의 성공은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볼수 있는 큰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모델 3가 20만대가 판매되면 약 10GWh의 전기차배터리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작년 세계 전기차배터리 수요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테슬라모터스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출처=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또 50만대가 판매되면 25GWh의 수요가 발생해 2018년까지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8년 기가팩토리(테슬라 배터리 생산기지) 생산능력은 20~30GWh로 추정된다. 이는 모델 3의 배터리를 모두 충당할 전망”이라며 “다만 2018년에는 쉐보레 볼트(Bolt), 닛산 뉴 리프 출시 등으로 전기차배터리 수요가 현재 추정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또 테슬라모터스가 연간 판매목표로 밝힌 수준대로 모델 3을 연간 50만대 판매한다면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2018년 말에는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모터스는 2011년 대비 작년 4년 만에 매출액을 20배 가까이 올랐지만 작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도 값비싼 배터리값과 첨단ㆍ고급 소재의 생산비용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모터스가 내년 말 모델 3 정식판매를 실시한다고 해도 초기 영업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불고 있는 모델 3 열풍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기본 옵션 추가 시 차값이 4만2000달러라고 보고 27만대가 고스란히 매출로 잡힌다면 테슬라모터스는 113억4000만달러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작년 테슬라모터스 한해 매출의 2.8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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