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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 찾아 온 일본뇌염 ③]지카바이러스 흰줄숲모기와는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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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 특징 비교…모기 회피법 숙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최근 지카바이러스로 인해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모기 구분법에 대해 알고 회피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 vs 흰줄숲모기=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집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높은 발생을 보인다. 유충은 미나리꽝, 논, 웅덩이 등 비교적 썩지 않는 맑은 물에 서식한다. 주로 밤 시간(8∼10시)에 활동하며, 인체흡혈은 5% 내외로, 흔히 논, 축사에서 소, 돼지 등 큰 동물을 주로 흡혈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데,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완료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사람 간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다.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약 4.5mm)로,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돼 늦가을(10월)까지 활동하며 9월에 가장 높은 발생을 보인다.

흰줄숲모기는 많은 지역에 소량으로 산란하며, 숲이나 숲근처 주택 인근의 나무구멍, 인공용기, 막힌 배수로 등 고인물 등에 주로 서식한다. 주로 낮시간에 활발히 활동하나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 흡혈이 가능하다. 특히 지상과 가까운 신체부위(발목 등)를 주로 공격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한다.

작은빨간집모기(좌)와 흰줄솦모기(우).[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모기 회피법은=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야외 활동 시에 주로 사용하고 건물 내에 들어와서는 바른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살충제는 숙소 내에 모기가 침입했을 때 사용하며, 모기를 향해 직접 분사한다. 모기가 눈에 잘 띄지 않을 때는 주로 어둡고 구석진 곳을 향해 분사한다. 분사 중에는 분사하는 사람 외에는 입실을 피하고, 분사 후 실내의 공기가 외부의 공기와 교환된 후 입실하도록 한다.

숙소 자체에는 문과 창에 방충만을 설치하고, 만일 방충망이 없다면 반드시 잠자리 둘레에 모기장을 사용한다. 모기장에 구멍난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방충만이 있더라도 문을 여닫을 때 모기가 따라 들어올 수 있고, 침입한 모기는 에어로졸 살충제를 이용해 제거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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