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찍 찾아 온 일본뇌염 ②]사람간 전파 안 돼…예방접종은 연중 가능
realfoods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95% 가량이 무증상으로 넘어가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이어져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을,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

▷모든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도록 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나?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백신(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죽이거나 활동을 둔화시켜 생산한 백신)은 총 5회 접종이다. 연령에 따라 1차~3차(생후 12~35개월), 4차(만6세), 5차(만12세)로 진행하면 된다. 생백신(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독성을 약화시켜 생산한 백신)은 총 2회 접종으로, 생후 12~35개월 중에 진행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