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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27년만에 美 대기록 이유는...'성수기+법인판매' 겹쳐
-현대차 3월 美서 최대 판매…쏘나타 2만8778대

-법인 판매 급증, 미국 진출 27년만에 최대 월 판매량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지난달 미국 진출 27년만에 역대 최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도 지난달 미국서 역대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2만877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40대) 대비 판매량이 56.9% 증가했다. 같은해 1월 1만5209대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최대 기록인 7월 2만3917대와 비교해도 5000여대나 더 팔렸다.

이는 쏘나타의 1989년 미국 진출 이후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이다. 지난달 쏘나타 단일 차종 판매량도 현대차 미국 전체 판매의 38.2%를 차지했다. 


현대차 쏘나타 북미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이같은 쏘나타의 대기록은 일시적으로 쏘나타의 법인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통상 3월이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자동차 업계 성수기로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 유독 법인, 관공서 등에 대량 판매하는 물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현지서 쏘나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도 판매 호재로 작용했다.

쏘나타는 올초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되면서 안정성을 입증했고, 지난 2월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캘리 블루북이 선정한 베스트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거기에 미국 진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데 이어 올해부턴 ‘애플 카플레이’도 적용하면서, 스마트카로도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의 실적 호조 덕에 현대차 전체 실적도 껑충 뛰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7만531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늘어났다. 이는 역대 월간 최대 판매량인 지난해 3월 기록(7만5019대)을 1년만에 경신한 수치다. 투싼도 85.5% 급증한 7830대 팔렸고, 제네시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4% 늘어난 3197대 팔았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0.8% 늘어난 17만33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5만827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등 중ㆍ대형 차량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ㆍ기아차 전체로는 지난달 13만358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은 지난해 3월 8.7%에서 8.4%로 0.3% 감소했다.

포드가 7.8% 증가한 25만3064대를 팔며 월간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GM은 0.9% 증가한 25만2128대로 2위를, 토요타는 2.7% 감소한 21만9842대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업체 FCA는 8.0% 늘어난 21만4184대를 팔았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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