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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 vs 과학, 아는 만큼 보인다…특강 봇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인공지능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인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기계와의 공존, 인간의 기계화 등 과학적 진보 뿐 만아니라 이는 필연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체성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이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한 강좌들이 곳곳에서 마련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이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인터파크도서와 공동기획으로 카오스 특강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뇌과학, 미학’을 오는 15일(금)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3층에서 연다.


이번 카오스 특강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미학자 진중권 교수(동양대 교양학부)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뇌과학과 미학 두 가지 시각에서 강연을 펼친다. 두 사람은 ‘크로스 1, 2’ 공동저서를 통해 과학과 미학에 대한 대담을 펼친 바 있다.

1부에는 정재승 교수가 먼저 무대에 올라 ‘뇌공학과 인공지능은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를 주제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주소, 감성과 욕구∙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의 탄생 가능성, 미래의 임상∙공학적 응용 가능성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진중권 교수가 미학적 시각으로 본 ‘인공지능과 미학: 인간의 역설계’에 대해 강의한다. 현대철학의 역사와 인공지능 개발사의 상관관계, ‘철학적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한 인공지능의 조건, ‘모라벡의 역설’로 대두된 미학의 중요성, 감각 시뮬레이션과 창조성∙알고리즘의 관계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 후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청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토의 및 질의응답 코너도 마련돼 있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2016년 ‘교보인문학석강’으로 제1회, ‘우리가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들’을 개최한다. 역사, 철학, 심리 분야에 걸쳐 1강씩 총 3강 연속강연으로 열리며, 4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7시 30분에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들’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제1회 강연은 잊혀진 우리의 역사 - 왕과 아들, 인조와 소현세자와 잊혀진 나 -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의 가치 찾기, 잊혀진 우리의 가족 -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로 기획,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너무도 기본적이기에 오히려 잊고 지내온 우리의 역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1강‘잊혀진 우리의 역사 - 왕과 아들, 인조와 소현세자 ’(7일)는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는 8년 만의 귀국 후 두 달 만에 의문의 죽음을 통해 청나라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왕과 아들, 인조와 소현세자 사이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통해 그의 죽음에 얽힌 역사적 비밀을 살펴본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가 맡는다.

제2강‘잊혀진 나 -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의 가치 찾기’(14일)는 자기계발서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서 ‘고쳐야 할 나’의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정말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신정근 교수 성균관대 교수가 맡아 강의한다.

이어 제3강 ‘잊혀진 우리의 가족 -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21일)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독립된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족으로 가꿔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송형석 전문의가 진행한다.참가비는 1만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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