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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운동족 주의] ‘잘 하면 약, 못 하면 독’ 봄철 운동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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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와 관절은 아직도 겨울…기온변화 작은 낮 시간대 활용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에서부터 마라톤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운동에 대한 올바른 자세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몸에 적신호를 울리게 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보다는 낮 시간대 이용=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진 아침, 저녁의 일교차로 인해 운동 시작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 아침이나 새벽시간에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이른 아침에는 밤새 자고 있던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 되기 전이기 때문에 체내활동이 왕성해지는 낮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새벽과 늦은 저녁에 하더라도 이 때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해야 부상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김수범 굿닥터튼튼병원 원장은 “날씨가 풀렸다고 해서 사전 준비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 동안 굳거나 늘어져 있던 근육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며 “무리한 강도의 운동보다 걷기 운동이나 수영 등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적은 종목을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강도와 시간을 조금씩 늘리면서 본인의 신체가 운동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척추 운동의 꽃 ‘데드리프트’ 잘못하면 척추 건강에 오히려 독=봄철 운동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상태와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서 흔하게 하는 ‘데드리프트’는 척추를 위한 운동에 꽃이라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운동이 될 수도 있다. 직립 상태에서 허리를 바닥과 수평이 되게 숙였다가 일어서는 동작인 데드리프트는 척추기립근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허리디스크 예방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추천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데드리프트는 무거운 바벨을 드는 방식으로 근력과 파워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종종 잘못된 자세로 인해 디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허리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면 허리 운동이 아닌 허리디스크를 자극하는 상황을 만든다. 

데드리프트에서 바벨을 든 다음 과도하게 엉덩이와 복부를 쪼인 채로 허리를 제치게 되면 허리에 과도한 힘의 작용으로 디스크 질환으로 넘어 갈수 있어 위험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데드리프트는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순작용이 있는 반면 디스크 내 압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며 “무리해 압력이 심해지면 허리주변인대와 근육의 경직, 추간판탈출, 디스크의 파열 등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허리를 과하게 C자로 굽히거나 숙이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장시간의 런닝 머신, 허리를 굽혔다 펴는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부운동, 장시간 앉아 있는 요가나 단전호흡, 허리 근육을 무리하게 흔드는 벨트마사지기 같은 기구 사용은 되도록이면 삼가는 것이 좋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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