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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안보리 대북제재 완전하게 이행돼야" :"6자회담 틀에서 북핵 논의"
[워싱턴=최상현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1일(미국 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관련(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자회담 틀에서 북핵 문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워싱턴에서 박 대통령과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3대 원칙'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다)이라는 문구가 기억이 난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가는 기본정신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에 있다”며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1월6일)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2월7일) 이후 첫 회동이며 2013년 양국 정상 취임 이래 7번째다. 특히 두 나라 관계가 올해 초 북핵 실험 이후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이번 회동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회담은 앞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오후 4시보다 57분정도 늦게 시작돼 오후 6시17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북제재 및 한반도 평화ㆍ안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3년간 한ㆍ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북핵 등 외부 도전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심화ㆍ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얼마전 우리가 전화통화를 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며 “중ㆍ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적으로 발효되면서 양국발전 전략협력이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ㆍ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하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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