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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길만 길이던가…지하철역 걷기 좋은 ‘숨은 명소’ 톱 5
-서울도시철도공사 5곳 추천…고속터미널역 주변 서초올레길 등 풍성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벚꽃길만 길이던가.

따스한 봄볕 아래 마냥 걷고 싶은 계절,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지하철을 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유명한 여의도 벚꽃 축제도 좋지만 넘치는 인파에 ‘꽃 보다 사람’ 구경만 하다 지치는 나들이보다는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서울의 지하철역마다 숨겨진 보물같은 산책 명소들이 있다.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고 차가 막혀 짜증날 염려도 없다.

1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봄을 맞아 추천한 지하철 5∼8호선 역 주변 걷기 좋은 5곳을 소개한다. 발길 닿는 대로 어디든지 좋다.



▶5호선 광나루역 ‘아차산 절경’=광나루역은 한강의 풍광과 아차산의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워커힐 호텔가는 길, 워커힐 아파트 단지의 울창한 벚꽃 길은 여의도 윤중로가 부럽지 않다. 탐스러운 벚꽃길도 좋고 아차산 고구려 유적이 가득한 둘레길도 좋다. 광진교와 주변 한강공원에서 불어오는 산뜻한 강바람은 덤이다. ▷아차산 생태숲길(200m), 생태공원(900m), 아차산 배수지 체육공원(1500m), 구의야구공원(500m), AX라이브하우스(370m), W호텔(1000m), 광진교 리버뷰 8번가(1000m).



▶6호선 합정역 ‘걸어서 한강공원까지’=합정역 주변은 양화진 옛나루터, 선교사묘지, 절두산 성지 등 볼 곳이 많은 곳이다. 6번 출구와 상수역 사이에 홍대 카페거리에서는 젊음과 그윽한 커피의 향을 누릴 수 있다.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를 흥얼거리며 걸어서 한강을 건너는 것 만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강의 보물인 선유도 공원과 양화한강공원도 만날 수 있다. ▷홍대솔내길 카페거리(330m),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540m), 양화진 성지공원(740m), 망원한강공원, 양화나루, 잠두봉선착장, 절두산순교박물관(870m).



▶5호선 강동역=강동역 4번 출구 150여m 앞에 강풀만화거리가 시작된다. 주택가 골목길 담벼락과 대문에는 강풀의 벽화로 가득하다. 이곳은 강풀 만화의 세계다. 강풀만화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성내시장. 평범해 보이는 시장이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특별함이 존재한다. ▷강풀만화거리(150m), 성내전통시장(500m), 주꾸미거리(500m).



▶8호선 몽촌토성역 ‘올림픽공원 한바퀴’=몽촌토성역을 입구에서 반기는 것은 건축가 김중업이 남긴 작품인 평화의 문이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올림픽공원이 시작된다. 몽촌토성을 비롯해 음악분수가 아름다운 물의 정원, 야외조각작품, 소마미술관, 한성백제 박물관, 올림픽기념관 등 나열하기 힘들 만큼 볼거리가 넘친다. ▷송파 위례성길(50m), 올림픽공원(100m), 한성백제박물관(600m), 방이공원(500m), 방이동고분군(1200m), 석촌호수(750m). 하늘가람근린공원(870m).



▶7호선 고속터미널역 ‘올레문화코스’=고속터미널역 주변 숨은 보행 명소는 서초올레길이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시작해 방배역 청권사(효령대군 묘)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3.25km 산책로는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서리풀공원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가족단위 산책코스로 좋다. 서울의 이색명소로 각광받는 서울 속의 ‘프랑스’ 서래마을까지 둘러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방배동 카페 골목에서 커피 한잔은 덤이다. ▷서래마을 카페거리(580m), 신반포공원(100m), 반포천(600m), 몽마르뜨공원(600m), 서리풀공원(650m), 반포한강공원(1000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30m), 세빛섬(1300m).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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