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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신성장동력’ 찾다] 배터리 공장 증설…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전기차 3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인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최근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연산 3만대 규모로 2배 늘린 데 이어 최근 8개월여만에 다시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은 올 3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국내외 수주 증가에 맞춰 완공 즉시 풀 가동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현대기아차, 베이징자동차, 다임러그룹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함께 전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다임러 그룹이 독일 슈트트가르트(Stuttgart) 메르세데스-벤츠 센터에서 개최한 ‘다임러 서플라이어 데이(Supplier Day)’에서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벤츠 승용차의 우수 협력사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 수주 후 설비 증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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