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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갈래] 이대호의 시애틀市, ‘라이프 체험형 여행’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시애틀에서는 잠들 새가 없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시애틀시가 “우리 동네 주민 처럼 살아보는 여행 어떠세요?”라면서 기발한 라이프 체험형 여행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양조장, 야구장…. 시애틀의 제안은 어휘만 들으면 ‘여행스러운‘ 면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라면 먹고 갈래?’ 수준이 아니라 ‘같이 살아 볼래?”라는 제안처럼 심쿵한 측면까지 있다. 푸근한 야구선수 이대호가 있으니 헤어진 친지 만나는 느낌도 든다.

▶세이프코 필드

관광지 탐방후엔 낯선 곳 민박집에 들어가 주인 아저씨와 얘기를 나누고, 주인집 큰 딸과 함께 슬리퍼 신고 동네 한바퀴를 돌며, 동네 사람들과 옥수수라도 같이 수확하면서 맥주에 ‘곁두리’(품앗이 중 먹는 참)를 함께 나눠 먹어보는 라이프형 체험은 ‘진짜 여행’을 완성한다.

주한 미국 시애틀관광청이 현지인처럼 시애틀을 즐기라는 취지로 창의적 정보를 내놓았다.

40개가 넘는 갤러리, 특별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부티끄샵, 맛 좋은 레스토랑과 커피숍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제조하는 훌륭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양조장은 시애틀 현지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수제맥주 양조장

▶수제맥주의 고향 조지타운= 조지타운은 시애틀의 역사적인 산업공예를 한데 모아놓은 곳으로, 시애틀 도심와 가까이에 있는 생동감 넘치는 동네이다. 시애틀의 작은 맥주 양조장들이 모여 있는 조지타운에는 2014년 시애틀 매거진에서 최고의 양조장으로 선정된 ‘투 비어스 양조장’과 매니의 페일 에일이라 맛 좋은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조지타운 양조장’, 오래된 두 벽돌 건물 사이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커다란 굴뚝 아래서 미국 스타일의 수제 맥주를 제공하는 ‘머신 하우스 양조장’이 대표적이다.

▶알키 해변공원

▶도심에서 코앞 해변공원 알키= 시애틀의 맑고 청량한 봄,여름 날씨는 현지인들을 알키 해변 공원(Alki Beach Park)으로 유혹한다. 2.5마일에 달하는 긴 바닷가는 연중 어느 때고 환상적인 산책로를 제공한다. 봄, 여름철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발리볼 게임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름이 더욱 매력적인 도시이다. 공원 오픈 시간은 새벽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이다.

▶석양과 함께 명승부 볼수 있는 세이프코 필드= 미국은 야구의 나라이고, 시애틀도 예외는 아니다. 야구 애호가가 아니라도, 이대호가 시애틀에 있어서가 아니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개폐식 지붕이 열리고 엘리엇 베이와 다운타운 쪽에서부터 하늘이 빨갛게 물들을 때면, 세이프코는 볼파크를 넘어 절경의 관광지의 자태를 뽐낸다. 세이프코 필드(Safeco Filed)는 19.59에이커에 달하는 야구장 견학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여행업계 홍보대사로 활약한 바 있는 배우 김수로도, 세계 구석구석 체험거리를 발굴한 자유여행의 선구자 정창호 소쿠리패스 사장도 이같은 생활형 여행이 문명 투어, 교감 투어, 영혼이 있는 투어의 참맛이라는 뜻을 밝힌 적 있다.

“현지인들이 북적거리는 레스토랑이 그 지방 최고의 식당”이라는 격언은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라이프체험형 여행의 핵심적 매력과 같은 맥락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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