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잠시 판매량이 주춤했던 친환경차가 또다시 가속페달을 밟기시작했다. 2월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3개월 만에 성장세를 회복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2346대) 대비 24.4% 증가한 총 2918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작년 4월~11월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작년 12월, 1월 주춤하며 고전했다. 특히 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4.4% 감소한 2294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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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이오닉 |
친환경차 판매가 잠시 주춤했던 것은 저유가의 영향이 제일 큰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최근 출시되는 가솔린, 디젤 차량의 연비가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굳이 친환경차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2월 한달간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량 덕분으로 보인다.
2월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 2918대 중 1311대(44.9%)가 아이오닉이었다.
여기에 이번달 본격적으로 기아차의 친환경 SUV 니로,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 등이 출시되면서 2월에 이어 3월에도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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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니로 |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내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용차 이전의 친환경차 시장은 준비단계였다”며 “국산 친환경 전용차의 등장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