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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전신질환 환자들에게 햇살 될까?

- 여전히 시술이 안 되거나 기존 시술이 적합한 경우도 있어 사전 상담이 중요해

봄을 맞아 따뜻한 햇살이 얼어붙었던 겨울을 녹이고 있다. 이에 야외활동을 위해 외출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노출이 심해지는 다가오는 봄과 여름을 위해 필자의 병원을 찾아 스케일링 등 치아 건강관리에 나선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임플란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 같은 치료는 고가의 수술이었기에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틀니를 선택하거나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전보다 비용부담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필자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아졌다.

또한 음식 섭취가 단순 끼니 해결에서 맛을 느끼는 가운데 삶의 낙이자 하나의 취미로 변모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작력이 약하고 불편한 틀니보다 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이유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같은 시술을 받고 싶어도 못하는 환자들도 병원을 찾는다. 바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으로 고생하는 전신질환자다. 전신질환 환자들은 마음먹고 식립을 했는데 실패해서 재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수술 전 상담하는 과정에서부터 수술이 어렵다고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전신질환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때문이다.

필자가 지켜본 이 새로운 시술은 3D 구강스캐너 트리오스로 환자의 구강정보를 얻은 후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시행되기 때문에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 시술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정해진 위치, 각도, 깊이에 맞춰서 이를 식립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최소절개로 시술이 진행되다 보니 출혈과 붓기,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빨라 전신질환자, 고연령 층의 환자들에게 적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다 적합한 수술 방법일 뿐 모든 전신질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다. 이것이 시술 전 충분히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이 시술법은 모의수술을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판단되는 위치에 최소절개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지혈이 어렵고 회복이 더디던 전신질환 환자들에게 분명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여전히 시술이 안되거나 오히려 기존 시술법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또한 관련 시술 선택의 기준은 기술력 이외에도 의료진의 숙련도, 병원의 위생상태 등 모든 부분을 체크한 후 의료진을 중심으로 병원을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도움말: 동래 이좋은치과 박준희 원장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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