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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L&C, 中 건자재 공략 결실
현지 유통업체 겨냥 승부수 통해
휘는돌 ‘세라톤’ 인기 매년 60% 


건자재기업 한화L&C(대표 한명호)의 중국시장 공략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2009년 이후 줄기차게 공들여온 결과다.

30일 한화L&C에 따르면, 자사 중국 현지법인 매출이 2013년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60%씩 성장하고 있다. 
한화L&C가 지난 6∼9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국제석재전시회’에서 곡면 성형이 가능한 인테리어스톤 ‘세라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160억원, 2015년 26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는 본사가 중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을 제외한 현지법인의 매출로, 합칠 경우 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중국 건자재시장은 그 규모가 2014년 380조원(2조1170억위안)에서 2019년 610조원(3조416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시장이다. 하지만 현지에 진출한 국내 관련 업체들은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L&C는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과 신기술 제품으로 현지 유통업체를 뚫었다. 또 각 품목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중이다.

특히, 휘어지는 인테리어스톤을 세계 처음 개발해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중국 샤먼에서 지난 9일까지 열린 ‘국제 석재전시회’에서 휘어지는 돌 ‘세라톤(Ceraton)’을 전시해 바이어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는 석영(Quartz)을 주원료로 만들어지지만 인조대리석처럼 곡면처리가 가능한 신개념 건축자재다.

24일 막을 내린 ‘상하이 건자재종합박람회(도모텍스)’에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방수목재(WPC) 제품인 ‘크레센도(Crecendo)’와 식물원료 바닥재 ‘에코세이프(Ecosafe)’, 비닐합성타일 ‘바이오VCT’, 6mm 두께의 가정용 바닥재 ‘소리지움6T’를 선보였다.

물을 흡수하지 않는 100% 방수 제품인 크레센도는 인테리어를 위한 데코타일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다양한 공간에 활용이 가능하다. 에코세이프와 바이오VCT는 의료·요양시설용 내오염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 앞서 중국에서 먼저 선보여진 것들이다.

이밖에도 한화L&C는 화려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중국 기호에 맞춘 골드타일과 디럭스타일 등도 내놓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화려한 디자인과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특화제품으로 승부하고 있다. 뛰어난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선보여 건자재 한류열풍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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