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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후’인기에 큐셀 인지도 껑충…한화케미칼‘함박웃음’터졌네
김동관 전무 ‘태양광’ 진두지휘


한화케미칼이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토탈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인지도까지 상승중인 한화큐셀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큐셀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7억80만달러(약8167억원), 영업이익 5260만달러(약61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나스닥에 상장돼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7억9950만달러(약2조973억원), 영업이익은 7660만(약893억원)달러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큐셀 음성 모듈 공장 조감도.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의 지분 39%를 가지고 있어, 한화큐셀의 실적이 한화케미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태양광 비수기를 맞아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세계 1위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가진 한화큐셀의 연간 성장 추세는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판매는 지난해 3306MW(메가와트) 규모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4분기 기준)을 보면 북미 35.8%, 일본 22.1%, 유럽ㆍ중동아ㆍ아프리카(EMEA) 14.3%, 중국 11.7%, 기타 16.2%로 나타났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을 통해 연간 100만달러의 생산비용을 감축했으며, 합병 이후 첫 연간실적에서 성공적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제품 원가, 기술력 등 핵심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유동성과 재무레버리지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과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한화그룹 내에서도 태양광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진두지휘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화큐셀이 태양광모듈을 협찬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B2B 업종이라 바로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중화권 및 아시아에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지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한화토탈의 이익 기여도는 더 크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36.05%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한화토탈은 방향족 설비 가동률 증가, 저유가에 따른 업계의 정제설비 신증설 지연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LPG수입면허도 가지고 있어 여천NCC와의 원료구매 등의 사업시너지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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