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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 연비 SUV 나왔다
기아차 연비 19.5㎞ ‘니로’본격 출시
최신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 탑재 주효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인 기아차 ‘니로’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SUV보다 연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에 비해 전고가 높은 SUV 특성 상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을 더 받아 연비 향상에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음에도, 니로는 이를 극복하고 최고 수준의 세단형 하이브리드에 맞먹는 연비를 달성해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아차가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비스타홀에서 니로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기아차는 니로의 연비를 공개했다. 정부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니로의 복합연비는 19.5㎞/ℓ(16인치 휠 기준)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SUV보다 높다. 한국에너지공단 수송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SUV 중 르노삼성의 QM3가 17.7㎞/ℓ로 가장 높은데 니로가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니로와 QM3는 동급으로 소형 SUV로 분류된다. 단 니로의 전고가 QM3보다 20㎜ 낮다.

기아차는 니로의 연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카파 1.6 GDI 엔진은 폭발 행정에서 피스톤 왕복거리를 길게 늘린 ‘아킨슨 사이클 방식’을 적용했고, 엔진 헤드와 블록을 별도로 냉각하는 ‘분리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또 마찰면적 감소 및 저마찰 엔진오일 적용 등을 통한 ‘저마찰 구조’를 구현했고, 배기가스의 열로 냉각수를 가열해 엔진을 적정 온도로 만드는 ‘배기열 회수장치’ 등 연비를 높이는데 신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DCT가 장착돼 DCT특유의 빠른 변속은 물론 경량화 및 고효율을 통한 연비 향상에 기여했다. 이밖에일부 부품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차체를 경량화했고,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배기열 회수장치 등 다양한 연비 향상 기술이 접목됐다.

니로가 타 SUV를 능가한 것 외에도 현재 최고 수준의 연비를 보유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근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같은 1.6 GDI 엔진에 6단DCT를 장착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가 20.2㎞/ℓ다. 니로 연비는 여기에 불과 0.7㎞/ℓ 차이다. 세단형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보다 전고가 100㎜가량 높은데도 거의 맞먹는 수준의 연비를 구현한 셈이다. 나아가 세단형인혼다의 씨빅 하이브리드(19㎞/ℓ)보다도 높이가 115㎜ 더 높은데도 연비가 더 높다.

높은 연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이후 영업일 기준 29일 현재 누적계약 1500대를 돌파했다. 약 열흘간의 영업일 동안 일평균 1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니로는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이다. 이는 개소세 및 교육세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친환경 소형 SUV로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공채 매입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원), 구매보조금(100만원) 등의 정부지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니로의 실구매 가격은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45만원, 노블레스 2655만원으로 표시가격보다 66~92만원 가량 내려간다.

각 트림 구분 없이 7에어백 시스템, 루프랙, 독립제어 풀 오토 에어컨, LED 주간주행등,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장착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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