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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ㆍ13 총선 판세]서울, 與 강남벨트는 탄탄, 강북 판세는 요동ㆍ접전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 여당 텃밭인 강남벨트(서초ㆍ강남ㆍ송파구)는 ‘요지부동’이었다. 반면 19대 때 야당이 크게 이겼던 강북은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때 야당 후보를 당선시켜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로 여론의 향배가 바뀌고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강북에서의 판세가 서울, 나아가 수도권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가 28일 최근의 각 언론ㆍ리서치회사의 총선 여론조사 및 역대 총선 판도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총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여당(여권 무소속 포함) 우세지역이 23곳, 야당(더민주ㆍ국민의당ㆍ정의당) 우세지역이 17곳으로 나타났다. 9곳은 경합 및 예측불가 지역이었다. 


서울은 지난 18대와 19대 총선에서 극적으로 여야간 승패가 바뀌었던 곳이다. 그만큼 ‘바람’에 민감한 지역이라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치러졌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MB 바람’이 불면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총 40곳에서 승리했고, 야당은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19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먹혔고,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은 이를 부채질했다. 야당이 32석을 얻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16석을 얻는데 그쳤다.

28일까지의 여론조사와 역대 총선 결과 분석에 따르면 서울 초반 판세는 여당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야당 현역 의원 지역구인 서울 종로와 중구성동갑, 도봉을, 영등포갑ㆍ을(이상 KBS-연합뉴스, 23일) 중구성동을(중앙일보, 28일), 성북을(조선일보, 24일) 등에선 여론조사 결과 여당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야당 의원 지역구에서 여권 후보 우세로 돌아선 곳은 7~8곳 이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지역과 달리 서초ㆍ강남ㆍ송파 등 강남벨트 8곳 중 7곳은 여당 후보의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분구된 송파병의 경우엔 역대 선거 결과 야권 지지 성향이 다소 강한 것으로 꼽히지만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출마해 대중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현역 야당 의원 지역구가 여당 우세 지역으로 돌아선 것은 야권 분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경합하고 있는 노원병의 경우 초접전 중 야권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야권 분열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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