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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 차별하지마” 헐리우드, 조지아주에 전쟁 선포

  • 기사입력 2016-03-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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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조지아주가 성소수자에 차별적인 법안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 가운데, 헐리우드의 영화사, 배우, 감독, 작가들이 잇따라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조지아주는 ‘남부의 헐리우드’라 불릴 정도로 영화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워너 브라더스와 HBO 등의 모기업인 타임워너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조지아주의 ‘종교자유 법안(religious-liberty bill)’의 의도에 반대한다”며 “법안은 분명히 모든 사람이 차별로부터 자유롭게 삶을 영위하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또 영화계 인사 34명은 공동으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법안에 서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 가운데는 유명 영화배우 크리스틴 체노웨스, 리 다니엘스, 앤 해서웨이, 세스 맥팔레인, 줄리안 무어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하루 전에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월트 디즈니사가 같은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들이 반대하고 나선 종교자유 법안은 종교인들이 동성 간 결혼식 집도를 거부할 수 있는 ‘목사보호법’과 비영리 단체나 사립학교 등이 동성결혼에 반대해도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수정헌법 제1조 보호법’을 합친 것이다. 특히 개인 업주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성소수자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성소수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주 조지아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으며, 딜 주지사가 서명만 하면 통과된다.

헐리우드 영화 산업계는 특히 조지아주에서 벌이는 촬영 등 사업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며, 조지아주를 압박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와 그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는 “조지아 주가 종교자유법을 강행하면 영화ㆍTV 촬영지를 다른 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고, 다른 영화사와 수많은 배우, 작가, 감독들도 촬영 거부를 시사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으로 경제적 수익의 규모만 17억달러(약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영화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WP는 전했다.

이밖에 헐리우드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취소 의사를 밝혔고, 프로풋볼리그(NFL) 사무국은 슈퍼볼 유치 경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전국대학체육연맹(NCAA)도 법안이 통과되면 스포츠 행사 개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법안에 찬성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연구원인 라이언 T 앤더슨은 “미국은 변화의 시기에 있다. 법원은 결혼을 재정의했고 인간의 성에 대한 믿음은 변하고 있다”라며 “이런 시기에 결혼이 남편과 아내의 결합이라는 믿음을 대변해줄 시민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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