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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日 핀테크·통신 시장 잡는다…라인페이 확대·MVNO사업 진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라인주식회사가 일본에서 ‘라인페이’(LINE Pay) 서비스를 확대하고 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사업에 진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인주식회사(이하 ‘라인’)는 24일 일본에서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6’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과 5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6(LINE CONFERENCE TOKYO 2016)’ 현장

라인이 밝힌 비전은 ‘Closing the distance’(거리 좁히기)로, 라인 메신저와 파생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사람과 사람은 물론,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사물과의 거리를 단축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라인 공식 계정 및 웹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모바일 결제 방식 및 포인트 시스템 제공 ▷개별 사용자 요구에 맞춘 스마트폰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라인을 창구로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6(LINE CONFERENCE TOKYO 2016)’ 현장

우선 라인은 기업과 고객이 라인 메신저 상에서 더욱 밀착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개방 전략을 밝혔다. 웹 서비스 운영자에게 제공되는 오피셜 웹 앱(Official Web App)을 활용하면 라인 계정을 통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용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지원하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는 라인의 메시징 API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인은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의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는 선불카드 ‘라인페이 카드’를 선보인다.

라인페이는 라인을 통해 이용자 간 송금은 물론, 제휴 서비스 및 점포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입금 및 결제 방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일본 내 결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카드사 JCB와 제휴를 맺고 ‘라인페이 카드’도 선보인다. 라인페이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신청 시 여신 심사 및 연령 제한이 없고 연회비도 무료다. 카드 이용 내역은 라인 메시지로 실시간 전달돼 카드 잔액 및 이용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제 금액의 2%는 라인 포인트로 적립돼 라인 플랫폼 상에서 콘텐츠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처는 스타벅스, 아마존(amazon.jp)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라인은 올 여름, ‘라인 모바일’로 일본에서 MVNO사업에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주식회사 NTT도코모의 통신 회선을 이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사용자의 이용 상황에 따라서 요금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 요금은 1개월 최저 500엔(세금 별도)을 예정하고 있으며, 라인 서비스 무제한 사용은 다양한 요금제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인 모바일 이용 시 라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서비스의 데이터 통신료를 무료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인 측은 “2015년 일본 스마트 폰 보급율은 49.7%로 인구의 과반수가 아직 스마트 폰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은 스마트폰의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및 콘텐츠 제공자로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콘텐츠의 연결을 보다 쾌적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모바일 환경 향상을 목표로 MVNO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은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게임, 캐릭터 사업, 라인 뮤직, 라인 라이브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1년 6월 23일 첫 선을 보인 라인 메신저는, 누적 이용자 수 10억 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 해 12월 기준, 2억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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