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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어휘ㆍ문법 초등학생 수준?”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최근 미국 대선 후보들의 연설문에 대한 가독성 분석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카네기 멜론 대학교 언어 연구소(Carnegie Mellon University‘s Language Technologies Institute)는 ‘2016 미국 대선 후보 연설의 가독성 분석’(A Readability Analysis of Campaign Speeches from the 2016 US Presidential Campaign)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그간 연설을 어휘ㆍ문법 등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 총 12단계로 구분했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7단계(중학교 1학년) 수준의 어휘를 구사해 후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문법 면에서도 역대 미국 대통령 및 대선 후보들과 비교한 결과 대선 후보 중에서는 6단계(초등학교 6학년) 수준으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트럼프는 다른 후보에 비해서 연설마다 구사한 문법 수준의 차이가 커 표준편차가 가장 높았다.

지난 2월 트럼프는 아이오와 패배 연설문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어휘ㆍ문법을 구사한 데 비해 네바다 승리 연설문에서는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4단계(초등학교 4학년)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도 트럼프의 연설을 분석한 결과 ‘bad guy’ ‘very bad guy’ 등 4단계(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어휘 수준에 대해 한 외신은 “트럼프의 연설은 비교적 짧은 문장과 쉬운 어휘를 사용해 9살짜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등 이외의 후보들도 버니 샌더스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7~8단계(중학교 1~2학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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