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볼보그룹 회장 “2020년까지 年4000대(트럭) 팔 것…버스 사업도 관심있어”
-볼보트럭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해 방문
-국내서 2020년까지 年4000대(트럭) 팔 것
-버스 사업도 진출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볼보그룹의 마틴 룬스테트 (Martin Lundstedtㆍ사진) 회장이 17일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주요시장”이라며 “202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4000대의 트럭을 팔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의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그는 “지난해 그룹의 글로벌 매출이 300억유로에 달하고, 20만대 이상의 트럭을 판매했다”며 “수익성이 높았던 건 볼보트럭코리아가 상당히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것도 국내 시장에서 볼보트럭이 선두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서 2000여대를 팔아 글로벌 143개국 중 매출 5위의 성과를 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마틴 룬스테트 회장의 방한은 볼보그룹 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마틴 룬스테트 회장은 향후 “한국에서 2020년까지 연간 4000대를 목표로 팔겠다“며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용차 메이커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현재 판매량 대비 100%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볼보트럭은 적극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춰왔다. 또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연비왕대회, 안심케어, 수익성 컨설팅 서비스 등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트럭을 비롯해 건설관련 장비나 버스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의 시내, 시외 대중교통 솔루션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있다. 트럭에 적용되는 기술이 버스에 적용되면 탄탄한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버스시장이 적기라고 판단이 들 때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지난해 소량이긴 하지만, 2층버스를 국내 출시하기도 했다.

또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화두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해선 그룹 차원에서 발빠르게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100% 전기구동 버스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 룬스테트 회장은 “전기구동 버스를 비롯해 트럭, 건설기례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선 ”상용차 부문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구적으로 개발하고 있는게 볼보다. 완전 자율주행부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수준으로 연구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룬스테트 회장은 이번 1박2일 방한을 마친 뒤, 일본, 중국, 호주 등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