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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엔트리카 시장 들썩…소형급 SUV가 쏟아진다
-기아차 소형 SUV ‘니로’ 사전계약 돌입, 엔트리카 수요 겨냥
-티볼리, QM3, 트랙스 등 소형 SUV에 이어 소형급 SUV 출시도 봇물
-과거 엔트리카는 ’준중형차‘ 위주로 수요가 높았지만 최근 몇년새 소형 SUV의 수요가 폭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3월은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생애 첫 차(엔트리카), 엄마들의 아이들 ‘픽업(pick-up)’ 목적의 차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로 자동차 업체들도 몸집 가볍고 실용적인 엔트리카 출시에 주력한다. 과거 엔트리카는 경차나 준중형차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소형급 SUV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기아차 니로
도요타 라브4하이브리드

기아차는 신개념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 차는 전통적인 SUV의 개념에서 탈피한 크로스오버 SUV로, 가벼운 몸집에 널찍한 실내공간을 겸비했다. 얼핏 해치백이나 왜건 형태로 보이는 외관으로 덩치 큰 SUV가 부담스럽고 세단대비 실용성 있는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이 차의 주 타깃은 20대부터 30대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 수집에 주력하며, 연비 등 경제성에 민감한 소비자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 SUV라는 정체성은 타사의 소형 SUV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1.6카파 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했으며, 전기모터와 합한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는 27kg.m에 이른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기아차는 타사의 경쟁모델인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GM의 트랙스 등과 적극 비교하며 니로가 경쟁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한 연료비 절감이나 구입시 세금 면제 혜택 등이 니로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요타도 소형급 SUV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이 차는 디젤 SUV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정숙성을 강화했다. 전기모터와 2.4리터 엔진을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21.0kg.m다. 하이브리드의 SUV로 정숙성과 연료 절감을 통한 경제성 등을 앞세워 니로와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추가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당겼다. 티볼리 에어는 차체 크기로 보면 준중형급 SUV로, 2열 좌석을 접으면 1440리터의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상품성에 만족하면서도 차체 크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소비자들을 티볼리 에어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뉴 피아트 500X

BMW는 X시리즈 중 소형급 SUV인 ’X1‘을 앞서 출시했고, 24일에는 소형 SUV ‘올 뉴 피아트 500X’가 출시된다. 500X는 피아트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적재 공간을 넓혀 실용성을 강화했다. 피아트의 최신 디젤ㆍ가솔린 엔진, 9단 자동변속기, 피아트 500 라인업 최초 4륜구동 시스템(AWD)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2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소형급 SUV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건 시장성 때문이다. 과거 엔트리카 시장이 경차나 준중형차 위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몇년새 소형 SUV의 수요가 폭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트랙스, QM3, 티볼리, 스포티지, 투싼 등이 모두 포함된 소형급 SUV는 2012년 11만8784대, 2013년 14만170대, 2014년 16만8175대로 해마다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SUV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고, 그중 소형급 SUV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확대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의 증대로 준중형 세단이나 경차 위주였던 엔트리카 시장이 소형급 SUV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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