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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고 싶었죠, 진짜...’ 이세돌, 5국 마칠 때 심정
[헤럴드경제] 이세돌 9단이 5국 마지막 대국에서 돌을 거두고 마치려 할때 ‘울컥’했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 9단은 지난 16일 결혼기념 10주년을 맞아 미리 계획했던 제주도 가족여행을 위해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과 함께 김포공항을 찾았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 5국 마지막 대국에서 돌을 거둘 때 울컥했다”면서 “상대가 고수라면 인정하고 들어가지만, 그건 아니었다. 사실 그당시 내가 울컥 했었다. 울면 안 되니까 안운 거죠. 울고 싶지 진짜로...”라고 당시 만감이 교차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 9단은 마지막 대국을 치른 지난 15일 몇명 지인들과 아쉬운 마음으로 밤을 보냈다며 “이기고 싶고,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라며 아쉬운 패배를 잠시 떠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알파고와 재대결을 한다면, 자신보다는 현재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5번 대국을 치르면서 터득한 알파고 공략법도 소개했다. 그는 “일단 초반부터 싸움을 하면 안된다. 국지전으로 가면 거의 안되다고 봐야한다”며 “바둑판이 초반에는 넓으니까, 알파고가 경우의 수를 따지지 못하도록 돌을 널찍하게 벌려놓으면 알파고가 당황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9단이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한 지난 12일이 결혼기념 10주년이었다. 이 9단은 약 1주일간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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